도쿄 외곽 소도시 투어 (하코네, 가마쿠라, 조이풀)

 

도쿄는 일본의 수도이자 문화, 경제의 중심지지만, 외곽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일본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도시들이 여럿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하코네, 가마쿠라, 조이풀 혼조(조이풀 혼조)는 자연, 역사, 예술, 대중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도쿄 외곽 소도시를 하루씩 다녀올 수 있는 코스로 구성하여, 일본 여행의 깊이와 다채로움을 더할 수 있는 3일 투어 일정을 제안합니다.

1일차 – 온천과 자연의 조화, 하코네

하코네는 도쿄에서 전철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온천 마을로, 온천욕, 자연 산책, 미술관, 전통 체험까지 즐길 수 있어 일본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① 이동 방법

• 신주쿠역 → 오다큐선 하코네유모토역 (오다큐 로망스카 이용 시 약 85분)
• ‘하코네 프리패스’ 사용 시 왕복 교통 + 케이블카, 유람선, 박물관 할인 포함

② 하코네 추천 코스

• 하코네유모토 거리: 온천 간식, 기념품 상점, 유카타 체험이 가능한 전통 상점가
• 하코네 유리의 숲 미술관: 유럽풍 정원과 글라스 아트 전시. 사진 명소로도 유명
• 아시노코 해적선 유람: 후지산을 배경으로 하는 호수 유람선, 맑은 날 최고의 포토 스팟
• 하코네 온천 체험: 유노사토, 텐유, 이치노유 등 프라이빗탕 또는 대중탕 추천

TIP: 아트와 자연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폴라 미술관과 하코네 조각의 숲도 일정을 추가해보세요. 도심과는 또 다른 평화로운 일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일차 – 일본 전통과 역사, 가마쿠라

가마쿠라는 도쿄에서 전철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일본의 옛 수도 중 하나로, 대불(다이부츠), 사찰, 대나무 숲, 해안 풍경 등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하루 동안 차분하게 일본의 전통을 느끼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① 이동 방법

• 도쿄역 또는 신주쿠역 → JR 요코스카선 또는 에노덴선 가마쿠라역 하차 (약 60분)

② 가마쿠라 당일치기 루트

• 가마쿠라 대불(고토쿠인): 일본 3대 대불 중 하나. 높이 약 13m로 실물 감상이 매우 인상적
• 하세데라 절: 계단식 정원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경. 수국 시즌(6월)엔 명소로 유명
• 호코쿠지 대나무숲: 조용한 대나무길을 따라 걷는 시간은 힐링 그 자체. 티 하우스에서 말차도 즐길 수 있음
• 가마쿠라 코마치 거리: 지역 특산 간식과 기념품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상점가. 크레페, 수제 비누, 일본 전통 소품 인기

TIP: ‘에노덴’ 전차는 가마쿠라~에노시마를 잇는 노선으로,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전차는 그 자체로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합니다. 에노시마 해변에서 일몰 감상도 추천!

3일차 – 대중문화 & 지방 소도시 탐방, 조이풀 혼조

조이풀 혼조(Joyful Honjo)는 최근 일본 현지 젊은 층과 애니메이션 팬 사이에서 주목받는 도쿄 외곽의 이색 여행지입니다. 혼조시는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소도시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 풍경과 함께 현대적인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① 이동 방법

• 도쿄역 → JR 다카사키선 또는 신칸센 혼조와세다역 (약 60~90분)

② 조이풀 혼조 추천 포인트

• 조이풀 혼조 만화 & 게임 센터: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 피규어, 만화 카페 등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
• 혼조시 전통 거리 산책: 에도시대 거리 풍경이 남아 있는 구 혼조 거리.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
• 조용한 신사와 정원: 현지인들만 아는 작은 신사에서 산책과 명상 가능
• 현지 푸드마켓: 도쿄보다 저렴한 가격에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시장 탐방

TIP: 조이풀 혼조는 아직 관광객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사진과 콘텐츠 중심의 여행자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주는 장소입니다.

도쿄 외곽에서 발견하는 진짜 일본

도쿄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일본의 또 다른 매력은 외곽 소도시에 숨어 있습니다. 하코네의 자연과 예술, 가마쿠라의 전통과 역사, 조이풀 혼조의 대중문화와 평화로운 거리까지. 이 3일간의 근교 여행은 짧은 시간 안에 일본의 깊이 있는 문화와 풍경을 만나는 여정이 됩니다.

각 소도시는 하루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규모로 구성되어 있어, 도쿄 여행 중간에 끼워 넣기에도 이상적입니다. 또한 대중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어 자유여행자에게도 매우 편리하고 안전한 루트입니다. 다음 일본 여행에서는 도쿄 외곽으로 한 발 더 나아가, 진짜 일본을 마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