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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미슐랭 맛집 탐방 (현지인 추천 5곳)

by view7208 2025. 5. 4.

오사카는 단순한 먹방 여행지를 넘어, ‘미식 도시’로서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만큼, 음식 하나에도 정성과 예술성이 깃들어 있는 이 도시는 미슐랭 가이드에서 매년 수십 곳의 레스토랑이 소개될 만큼 수준 높은 요리 문화를 자랑합니다. 특히 오코노미야키, 스시, 라멘, 카이세키, 이자카야 등 장르 불문하고 미슐랭 선정 맛집이 풍부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지인도 추천하는 진짜 미슐랭 맛집 5곳’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화려한 셰프의 쇼가 있는 오마카세부터, 혼자 조용히 즐길 수 있는 라멘집까지. 예약 팁, 가격대, 분위기까지 모두 포함해 실제 오사카 여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오사카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 맛집 리스트를 일정에 포함시켜 보세요. 미슐랭이 보장하는 맛의 깊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카사 여행 참고 사진

1. 스시 오니가와 (Sushi Onigawa) – 정통 스시 오마카세의 진수

  • 등급: 미슐랭 1스타 (2024년판)
  • 위치: 오사카 기타구 우메다 인근
  • 예약: 필수 (2~3주 전 TableCheck, 공식 웹사이트)
  • 가격: 런치 코스 8,000엔~, 디너 15,000엔~

스시 오니가와는 오사카 스시 업계에서 ‘숨은 진주’로 불립니다. 외관은 매우 소박하지만 문을 열면 조용한 바 카운터와 셰프가 바로 마주하는 구조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신선한 재료, 미니멀한 장식,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구성으로 정통 스시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참치, 성게, 전복 요리는 깊은 감칠맛으로 현지 단골의 재방문율이 매우 높습니다.

오마카세 스타일 특성상 입장 시 예약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하는 예절을 지키는 것이 좋으며, 알레르기나 못 먹는 재료가 있다면 사전 고지가 필수입니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 메뉴도 준비돼 있으며, 영어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기무라야 (Kimuraya) – 오코노미야키의 미슐랭 클래스

  • 등재: 미슐랭 빕 구르망 (2024)
  • 위치: 오사카 나니와구 (난바역 도보 10분)
  • 예약: 디너 시간대 예약 필수
  • 가격: 1인 평균 2,000엔 ~ 3,500엔

기무라야는 오코노미야키와 철판야끼를 미슐랭 수준으로 끌어올린 곳입니다. 일반적인 분식 스타일이 아닌, 풍미와 식감 밸런스를 고려한 고급 요리로 탄생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메뉴는 간단하지만, 한 끼 식사로서 만족감이 크며, ‘직접 구워 먹는 재미’와 ‘직원이 구워주는 정성’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특히 소스와 마요네즈 비율, 토핑의 농도 조절이 절묘해 한국인 입맛에도 매우 잘 맞습니다. 돼지고기, 해산물, 혼합 등 다양한 옵션이 있으며, 생맥주와의 조합도 훌륭합니다. 미슐랭에 선정되었지만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 가성비와 품질을 모두 잡은 오사카 최고의 철판요리집 중 하나로 꼽힙니다.

3. 이치란 라멘 도톤보리점 – 혼밥 라멘의 아이콘

  • 등재: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 (체인 중 유일 도톤보리점)
  • 위치: 신사이바시 도톤보리강 인근
  • 예약: 불가능, 대기 필수
  • 가격: 기본 라멘 980엔 / 세트 메뉴 1,300엔~

이치란 라멘은 도톤보리에서도 단연 인기 1위를 다투는 라멘집입니다. 혼자 앉는 1인 부스 구조가 유명하며, 오더시트에 원하는 맛, 면의 농도, 파와 마늘의 양 등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나만의 라멘’을 먹는 기분을 줍니다. 일본식 진한 돈코츠 국물의 깊은 맛과 탱탱한 면발, 그리고 매운 소스 한 방울이 조화를 이루며 중독성을 자랑합니다.

밤늦게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여행 후 야식 코스로도 최적입니다. 혼자 방문한 여행자, 혹은 커플이라도 나란히 앉아 식사 가능하며, 회전률이 빠른 편이라 대기 시간은 10~20분 정도입니다. 식사 후에는 이치란 특제 라멘 키트도 판매하고 있어 기념품으로도 인기입니다.

4. 라멘 마츠바라 (Ramen Matsubara) – 깔끔하고 정제된 쇼유 라멘

  • 등재: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 (3년 연속)
  • 위치: 주오구 혼마치역 도보 5분
  • 예약: 불가, 점심시간 피크 타임 피하기
  • 가격: 쇼유 라멘 950엔~

마츠바라는 돈코츠 라멘에 비해 깔끔하고 담백한 쇼유(간장) 라멘을 전문으로 하며, 진한 육수와 은은한 간장의 밸런스를 극대화한 라멘으로 현지 직장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슐랭 빕 구르망에 선정된 이후 외국인 방문도 늘었지만, 여전히 ‘로컬 분위기’가 살아있는 식당입니다.

차슈는 얇고 부드럽게 구워져 국물과 조화를 이루며, 김이나 파 토핑이 별도 옵션으로 제공되어 취향에 맞게 조절 가능합니다. 자판기로 주문하고, 자리에서 식권을 제출하는 일본식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회전이 빠른 편입니다.

5. 스기야마 (SUGIYAMA) – 정통 가이세키 요리의 품격

  • 등급: 미슐랭 1스타 (다년간 연속 선정)
  • 위치: 오사카 우메다 한큐 그랜드 빌딩 내
  • 예약: 필수 (공식 웹사이트 또는 호텔 컨시어지)
  • 가격: 런치 코스 8,000엔 / 디너 15,000엔~

스기야마는 ‘일본 전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석한’ 가이세키 레스토랑입니다. 계절에 맞는 재료를 사용해 하나하나 정갈하게 구성된 코스 요리는 ‘요리로 전시회를 보는 느낌’을 줍니다. 메뉴에는 해산물, 채소, 와규, 장국,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제공되며, 요리 하나하나에 설명이 곁들여집니다.

내부는 매우 고요하고 정갈한 분위기로,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오사카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은 커플 또는 가족 여행자에게 강력히 추천되는 장소입니다. 외국어 메뉴, 직원의 배려 있는 응대 등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도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오사카 미슐랭 맛집은 ‘경험’ 그 자체

오사카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이 많은 도시'가 아니라, ‘음식을 예술로 승화시킨 공간’이 살아 숨 쉬는 도시입니다.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현지인 추천 맛집들은 맛과 멋, 공간, 경험까지 모두 갖춘 ‘완성도 높은 식사’를 제공합니다. 위에 소개한 5곳은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공통적으로 ‘한 끼의 감동’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오사카 여행 중 하루 한 끼는 반드시 ‘미슐랭의 선택’을 받아 본 맛집에서 즐겨보세요. 여행의 품격이 달라지고, 그날의 대화가 달라지고, 추억의 색이 깊어집니다.